[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롯데百-복지부 '자이브'로 흥겨운 댄스 이상형 찾기 경쟁 치열

[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
미팅 '사랑의 스튜디오' 행사

SetSectionName(); 롯데百-복지부 '자이브'로 흥겨운 댄스 이상형 찾기 경쟁 치열 [아이울음 소리가 희망이다]미팅 '사랑의 스튜디오' 행사 김태성기자 kojjang@sed.co.kr

22일 저녁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연회장은 60명에 달하는 선남선녀들의 활기찬 웃음, 애정 어린 눈빛과 속삭임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롯데백화점과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미팅 프로그램인 '사랑의 스튜디오'에 참여한 두 회사의 젊은 직원들. 이날 서울 지역에 내린 때아닌 눈으로 일부 참가자의 도착시간이 늦어지면서 행사가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은 오후6시30분에 시작됐지만 모임의 열기는 무척이나 뜨거웠다. 결혼 적령기를 맞은 35세 미만의 직원 중 회사당 각각 30명의 남녀가 모인 이 자리에 참석자들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행사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눈빛교환을 하며 짝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박준영(26)씨는 "신입사원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초반의 어색함은 잠시뿐. 본격적인 오프닝 뒤에 이어진 심리테스트 시간에 행사장 곳곳에서는 '나의 이상형'이 누군지 서로 맞춰보며 참가자들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 뒤이은 자기소개 후 곧바로 댄스 타임이 시작되자 이들은 플로어 위에서 시범을 보이는 강사의 몸짓을 하나하나 따라하며 스스럼없이 손을 잡았다. 어느 정도 동작이 몸에 익은 예비 커플들이 좀 더 과감한 스킨십을 요구하는 춤인 '자이브'를 시작하자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4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드레서와 최고의 댄서, 베스트 커플에 인기 커플 선발까지 이뤄져 흥미를 더했으며 만남의 여운을 이어가려는 상당수 남녀들은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추후 인연을 기약했다.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여병희(29)씨는 "대학교 때 주로 했던 단체미팅을 회사에서 하게 돼 매우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은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과 복지부가 맺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협약 이후 백화점 측이 진행하는 출산장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전문결혼정보업체인 수현이 기획한데다 행사 전에 미리 진행한 심리테스트 등으로 이상형에 맞는 커플을 맺어주는 덕에 참가접수 경쟁도 매우 치열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개최한 '사랑의 스튜디오' 행사를 오는 5월 한 차례 더 여는 한편 3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미팅인 '로맨틱 데이트', 1대1의 오붓한 만남을 주선하는 '아찔한 소개팅'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운성 롯데백화점 사원복지팀장은 "미팅 프로그램을 앞으로 롯데 계열사나 타 기업과 연결해 확대하고 장기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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