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초청선수로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이승엽과 심정수는 6일 플로리다주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7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투입된 뒤 3대5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2에서 상대투수 테일러 워커의 5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우측펜스를 넘기는 동점 2점홈런을 만들어냈다.
심정수도 5대7로 뒤진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피터 자모라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플로리다는 추가득점에 실패, 결국 메츠에 6대7로 졌다.
한편 주전 1루수를 노리는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시범경기 첫 2루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최희섭은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1루에 있던 모이제스 알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6회 수비 때 교체됐고 시카고는 9회에 3점을 더 내줘 결국 4대8로 졌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