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한·러 MT-IT융합기술센터' 개소

러시아의 첨단해양기술(MT)과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T)의 융합을 통한 해양분야 신기술 개발의 요람이 될 광주과학기술원 한ㆍ러 MT-IT 융합기술연구센터가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연구센터는 지난 2008년 한국과 러시아 정부 간의 극동시베리아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 및 지난해 전남도•광주과기원•러시아해양연구소(POI FEB RAS) 간의 MOU 체결에 따라 설립됐다. 연구센터는 전남도, 교육과학기술부, 광주과학기술원, 러시아 해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잠수정과 로봇을 이용한 해양ㆍ수중 협업 정보통신시스템, 수중통신전자장비 등을 개발하게 된다. 연구센터 개설에 따라 러시아의 첨단 해양기술과 우리 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양산업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은 물론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연구센터는 오는 2015년까지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신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수중 물체 추적 장치 개발' 등 8개 세부 과제가 송종인 교수(광주과학기술원)등 국내의 5개 대학과 대양전기공업 등 10여개의 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특허 출원 등 부분적 연구 성과도 내고 있다. 또 개발된 해양산업 관련 첨단장비 및 시스템의 수중적용 실험 등을 위해 장흥군의 투자를 받아 금년 5월말 준공을 목표로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 일원에 해양응용실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구센터에서 주관해 개발될 한•러 공동개발제품의 실험은 물론 해양산업 관련 제품, 특히 수중 통신 및 수중물체 추척장치, 해양로봇, 외해 가두리 수산양식 시스템 등의 실험을 위해 관련 기업 및 연구소의 공동 실험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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