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고급 주거공간의 대명사가 된 타워팰리스는 그 사회적 명성만큼이나 건축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통주택 건축물이다. 우리나라 초고층 주거시대의 개막을 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타워팰리스는 강남 주거지역 내 상업지역으로 구획된 지역에 위치하여 주거, 업무, 문화와 상업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구비된 소단위 도시공간으로 설계됐다. 양재천, 개포공원 등의 인근 자연환경과 교육, 문화 교통 등의 생활편의성이 복합된 미래형 도시 주거건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입선을 수상한 `타워팰리스 `은 총 A~D동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33~102평 1,297가구로 설계됐다. A~C동은 아파트로 구성됐으며 D동은 20층 이하 저층부가 업무시설로 202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각 단위세대 평면에서는 보면 새로운 가족 문화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남쪽에 창을 내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전망이 좋은 북측에 거실을 배치했으며 거실을 중심으로 부부와 자녀공간을 분리했다. 입주자들의 특성을 고려, 드레스룸에 대한 신경을 쓴 것이 눈이 띤다. 또한 거실, 식당, 주방을 일체공간화 하여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초고층 아파트로서 타워팰리스의 특징은 커뮤니티 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이다. 각 동 1~2층에는 주민회의실, 클럽하우스, 게임룸, 노래방, 독서실, 육아시설 등이 도입됐으며 주민전용 수영장, 헬스장 등이 갖춰져 있다.
주동의 배치는 주거용 A~C 3개 동을 양재천을 따라 배치하고 오피스텔을 포함한 D동은 북측 도로면에 배치했다. 각 건물들은 데크층에 의해서 저층부에서 연결되며 남측에는 산책로를 두어 양재천 공원과 연결시켰다.
데크를 통해 각 동을 연결하고 중심부에는 녹지공간을 마련하여 마을 어귀의 둥그나무 같은 지시물 역할을 하게 했다. 테크를 주로 이용하는 주민에게 중앙 조경은 주민들의 의식 속에 살아있는 마을의 중심으로 기억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고층부에서도 녹지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계획했다.
이 같은 커뮤니티 시설과 인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고층 아파트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거환경의 삭막함을 극복하고자 했다.
■건축개요
위치=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67번지
설계자=김창수, 박승(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조주환(SIA건축사사무소)
시공자=삼성물산 건설부문
건축주=삼성전자, 삼성SDI
건물규모=지하 5층 지상 66층(B동), 59층(A,C동), 42층(D동)
대지면적=1만193평
건축면적=5,088평
연면적=13만8,543평
구조=철골 철근콘크리트조
<모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