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 축구 대표팀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4월 1일 펼쳐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남북대결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북한은 28일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3승1무1패(승점10)로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승점8)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특유의 '벌떼수비'로 상대 공격을 철저히 막은 뒤 정대세, 홍영조 등 발빠른 공격수들이 역습에 나서는 공격 해법이 돋보였다.
반면 한국은 지난 28일 수원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고질적인 골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북한의 '벌떼수비'에 대한 해법을 고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