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말 골퍼들은 라운드때 동반 플레이어의 행동 가운데 「늑장플레이」를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WWW.ACEGOLF.CO.KR)를 통해 「라운드 분위기를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응답자 48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3명(48%)이 「늑장플레이」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131명(27%)은「룰을 무시하는 행동」을 참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밖에 「휴대폰 소음」(14.8%), 「지나친 잡담」(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음을 꼽은 사람들은 티 샷때나 퍼팅 스트로크때 휴대폰이 울릴 경우 가장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지나친 잡담에 표를 던진 골퍼들은 샷 하는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개인적인 대화를 늘어놓아 플레이 흐름을 망쳐놓는 행동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동반자가 주변 동료나 친구인 경우엔 직간접으로 잘못을 지적하지만 회사 상사나 손윗사람들과 플레이할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로 못해 플레이를 망치기 일쑤라고 답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