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업계] 자금이탈 방지 부심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수익증권 환매조치로 공사채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투신사들은 앞다퉈 대우채권이 없는 클린펀드를 내놓고 있다.안전한 상품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약관에 편입 채권의 종류를 명기한 상품도 등장했다. 제일투신은 20일부터 약관에 편입대상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명시한 클린골드공사채투자신탁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공채상품의 경우 국공채 편입비율을 약관에 명기한 경우는 있었으나 클린골드처럼 편입 대상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약관에 표시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골드는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이상, 기업어음(CP)는 A2등급이상만 편입하도록 약관에 규정돼 있다. 제일투신 이인성(李寅成) 마케팅팀장은 『편입채권의 등급을 명확히 하므로써 펀드운용의 안정성이 높아지게 됐다』며 『신상품들이 모두 시가평가형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때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증권도 우량 회사채, 국고채를 집중 편입하는 국공채펀드와 공사채형 편드를 19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도 기존 펀드 가운데 대우채권이 편입돼 있지 않은 펀드를 크린펀드로 선전하며 이탈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크린채권형1호라는 채권형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SEI자산운용, 마이다스등 자산운용사들도 크린펀드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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