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시의 재건축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은마, 고덕주공, 둔촌주공, 가락시영, 개포 주공 등 추진위 단계의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은 0.59%로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요 재건축 아파트 값이 주간 1,000만~2,000만원 정도씩 올랐다. 재건축 상승세에 힘입어 일반 아파트도 0.01% 상승, 주간 단위 변동률로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재건축이 0.88%, 강동구 0.98%, 송파구가 0.52% 상승하는 등 주요 강남권 재건축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를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 주간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상승률은 0.28%에 달했으며 특히 부천, 수원, 의왕, 안산, 광명 등에서 주요 소형 주공 단지가 500만~1,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거래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매수 문의는 많았지만 모두 급 매물만 찾고 있어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하한가 급 매물만 일부 거래되고 있으며 그나마 급 매물이 떨어지면서 거래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개별 아파트의 하락세는 거의 멈춘 상태다. 신규 입주 단지와 재건축 등 재료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되면서 지역별로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매매, 전세 변동률이 주간 -0.04%~0.1%대로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