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조환익 KOTRA 사장 등 관계자들이 25일 개최된 한국관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김상열(왼쪽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정기 주상하이 총영사, 조 사장, 이 장관, 양슝 상하이 부시장, 장나라 엑스포 홍보대사, 훙하오 상하이 엑스포 사무협조국장.

세계박람회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2010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관 기공식이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조환익 KOTRA 사장, 중옌췬 상하이엑스포 집행위원회 부주임 등 한중 관계자들과 교민들이 참석, 상하이엑스포 및 한국관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한류스타인 가수 장나라씨를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한국관은 부지면적 6,160㎡, 연면적 5,910㎡(지상 3층)의 단독관으로 지금까지 한국이 참가한 역대 엑스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다.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푸둥 지역 A Zone에 위치하게 될 한국관은 건물 외관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독특하면서도 조형미 있는 국가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국가브랜드위원회가 'Friendly City, Colorful Life(친근한 도시, 다채로운 생활)'라는 한국관의 주제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또 "한국과 중국 간 경제ㆍ문화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서로 간의 우의도 한층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나라씨는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하이엑스포는 오는 201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조성면적(총 5.28㎢) 및 투자금액(286억위안), 참가국(190개국, 48개 국제기구), 방문객(7,000만명 예상)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