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시중은행, 실질 대출연체 급증 4월말 국민등 5곳 11조7,575억… 작년말보다 9,676억 늘어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중은행의 실질 대출연체가 크게 늘어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 4월 말 현재 상각 전 실질연체액은 11조7,575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7,899억원) 대비 9,676억원(8.2%) 증가했다. 실질연체액은 은행에서 손실처리(상각)를 하기 전 이자연체와 원금연체, 원리금 연체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은행들이 상각을 하게 되면 연체율은 낮아진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4월 말 실질연체금액이 3조5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2조3,880억원) 6,713억원(21.9%)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1조8,22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3억원(1.7%) 늘었다. 하나은행은 215억원 증가한 1조6,737억원을, 기업은행은 3,450억원 증가한 2조5,6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국민은행은 4월 말 현재 실질연체금액이 2조6,326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7,341억원보다 1,015억원(3.9%) 줄어들었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현재 국내 은행 정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58%로 지난해 말(1.0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기 대출 연체율은 2.59%로 나타나 3월보다 0.27%나 올랐다. 전년 동기대비 1.15%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연체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상각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이 같은 효과를 제외하면 중소기업 중심으로 실질연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월 들어 대기업 및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됐음을 감안하면 실질연체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된데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실질연체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5월부터는 은행들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연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이미 여신 건전성 관리를 위한 특별 관리팀을 만들어 운용하는 등 대출 연체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 연체 규모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연체율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