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전망] FTA 막판 고위급 회담 잇단 개최

한ㆍ미 양국이 FTA(자유무혁협정)협상 막바지 줄다리기를 벌인다. 서울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담을 동시에 열린다. 진통을 겪어온 차기 전경련 회장도 이번주 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우선 한미 FTA 협상 시한(3월말)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막판 고위급 회의를 잇따라 연다. 한국에서는 농업, 워싱턴에서는 자동차ㆍ섬유ㆍ의약품 등의 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의견을 좁혀나가면서 최종 주고 받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분과에서는 한미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주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과 별도로 오는 26일 서울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간 협상이 추가로 예정돼 있는 상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분야는 양 통상교섭대표 간 회담으로 결정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최고 고위급으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슈로는 오는 21일에는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발표된다. 3명의 후보 가운데 박해춘 전 LG카드 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등도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전경련 회관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조석래 회장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이 단체의 46년 사상 처음으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되는 등 심각한 파행을 겪은 바 있어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인선의 가닥이 잡힐 지 주목된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움직임은 이번 주에도 발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9일에는 제6차 6자회담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21일에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 방문 결과를 보고한다. 아울러 올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 발표 이후 종부세 대상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이에따른 부동산 시장동향도 관심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