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비싼 집은 이건희 회장 자택

이회장 '톱5'중 3채 소유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트라움하우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자택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자택은 공동주택 871만가구와 단독주택 430만가구 등 우리나라에 있는 주택 1천301만가구를 통틀어 공시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 회장은 또 전국에서 3번째, 4번째로 비싼 주택의 소유자로도 돼 있다. ◇이 회장 최고가 포함 '톱 5'중 3채 소유 = 이건희 회장이 국내 최고가 주택 5채중 3채를 가지고 있다. 먼저 이 회장은 공시가격 85억2천만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하고 있다. 이 자택의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10억7천600만원 올랐으며 공시가격이 적정 시가의 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649평, 건물연면적 1천40평으로지하 2층, 지상 2층이다. 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71억원으로 국내에서 세번째 비싼 중구 장충동1가의 단독주택 소유자로 돼 있다. 이 주택은 고 이병철 회장이 살았던 집으로 한때 이재현CJ회장이 살다가 떠난 이후 지금은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69억1천만원으로 국내에서 네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을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동작구 흑석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소유자는 방상훈씨이며 공시가격은 71억7천만원이다. 또 5번째로 비싼 주택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67억4천만원이다. 단독주택중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집은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토성리 소재 주택으로 10만7천원으로 산정됐다. ◇공동주택중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최고 비싸 =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 등공동주택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가 가장 비싸다. 230평형인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40억원으로 작년 32억8천만원에 비해 7억2천만원 상승했다. 연립주택중 2위인 서초구 양재동 신동아빌라C 89평형 공시가격(19억6천800만원)의 2배를 넘고 있다. 트라움하우스(Traumhaus)는 '꿈의 집'이란 뜻으로 2003년에 분양됐으며 입주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철벽 방공호와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폐쇄회로 감시시설등이 갖춰져 있다. 또 원목 마루, 수가공 대리석 등 인테리어 자재와 철제 유압식 현관문, 인공지능 냉난방 시스템, 중앙정수시스템, 스팀 사우나, 구리제 손잡이, 수공으로 덧칠한벽체 등 내부시설도 최고급으로 돼 있다. 아파트중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 39억9천20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 180평형이 32억8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1 102평형(31억6천500만원), 타워팰리스2 101평형(31억1천600만원), 타워팰리스3 103평형(28억8천만원)이 3-5위에 올랐다. 공동주택중 최저가는 전남 고흥 동양 봉암리 소재 다세대 5평형으로 공시가격은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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