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통신케이블 전문업체인 대붕전선(대표 이정무)이 수출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1일 대붕전선은 국내 전선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동남아 및 중동 중국 등을 타깃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공장(대지 7천5백평)에 월간 6백톤의 전선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는 대붕전선은 지난 3월 필리핀 전력청인 NPC사와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 오는 8월까지 3백만달러 상당의 전력케이블을 납품키로 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또 이란의 전력업체 2개사와 ACSR(Aluminium Conductor Steel Reinforced) 전력케이블을 80만달러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선적하기로 했다.
중동지역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타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시리아 진출을 꾀하고 있는 대붕전선은 중국 심양의 대붕전람유한공사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붕전선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요르단 국영업체와 2백만달러가량의 통신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 납품에 들어갔다.
경기도 안산공장에 월간 2백50톤의 에나멜동선 생산라인을 구축한 대붕전선은 미얀마 및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 올해 5백달러 상당의 동선을 공급키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단체수의계약물량이 줄어드는 등 국내전선시장이 과잉공급상태에 이른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 올해 수출실적을 지난해 보다 1백% 늘어난 1천2백만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