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디지텍시스템스 외국인 매수 힘입어 상승세

새내기주인 디지텍시스템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PDA, 네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터치스크린 솔루션을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을 공급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일 상장한 이 업체는 고성장ㆍ고수익 전망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모으며 상승 폭을 확대 중이다. 외국인들은 상장 첫날부터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 지난주까지 지분율을 18.02%로 늘렸다. 이에 힘입어 디지텍시스템스 주가는 상장 일부터 지난 주까지 8거래일 동안 총 3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거래가 시작된 뒤 주가가 하락한 날도 단 하루에 불과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또 IT부품주를 필두로 한 지수 하락세가 나타났던 지난 13일 장 중에서 10.1% 오른 6만3,800원까지 치솟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상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네비게이션 시장이 연평균 3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방 산업의 신장세에 힘입어 디지텍시스템스의 성장성이 밝은 편”이라며 “올해부터는 카지노 모니터 분야 매출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