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실사 시작

쌍용건설 매각 실사가 시작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달 초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6곳 가운데 쇼트리스트(short list)를 통과한 동국제강ㆍ군인공제회ㆍ남양건설ㆍ아주그룹ㆍ오리온 등 5개사가 지난 28일부터 실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는 ‘가상 데이터 룸(Virtual data room)’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며 재무제표ㆍ회사현황ㆍ사업계획서 등 일반적인 경영 관련 서류가 공개된다. 현장 실사는 쌍용 측과 추후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자산관리공사 측은 설명했다. 실사는 6주 동안 진행되며 예비입찰 참여업체들은 오는 3월7일까지 모든 실사를 마치게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번 실사가 끝나는 대로 본입찰 준비에 들어가 3월 말께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16.27%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매각과정에서 24.72%의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