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난 5년 동안 30세 미만 청년층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통계청은 ‘2000∼2005년 서울시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청년실업의 심화 및 저출산ㆍ고령화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취업자는 15∼19세에서 감소폭이 가장 커 42.0%나 줄었고 20∼29세도 10.7%가 줄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모두 늘었으며 특히 고령화의 영향 탓에 60세 이상에서 증가율(32.0%)이 가장 높았다.
성별 취업자는 남자가 2.9%, 여자가 7.5% 늘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직업별로는 전문가가 35.7%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단순노무 종사자 28.0%, 사무 종사자 17.9%, 장치ㆍ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4.8%, 서비스 종사자가 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농ㆍ임ㆍ어업 숙련 종사자(-58.0%)를 비롯,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12.4%), 판매 종사자(-8.0%), 기술공 및 준전문가(-6.5%), 의회 의원ㆍ고위 임직원ㆍ관리자(-0.3%)는 모두 감소했다.
취업시간별로는 파트타임 근로자 등의 증가로 36시간 미만 근로자가 14.6% 증가한 반면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54시간 이상 근로자는 18.0%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경제활동가능인구(15세 이상 인구)는 811만5,000명으로 2000년에 비해 10만명(1.2%)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인구도 513만5,000명으로 4.4%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3.3%로 2000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489만명으로 22만2,000명(4.7%)이 늘어난 반면 실업자는 24만6,000명으로 4,000명(-1.7%)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