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앞서 퇴계원~상천 구간이 오는 21일부터 우선 개통된다.
코레일은 경춘선 복선전철화 구간 중 퇴계원역에서 상천역까지를 21일부터 복선 개통함에 따라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시각을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개통으로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 운행 시간은 최소 6분에서 최대 11분까지 단축된다.
경춘선은 구간별 곡선과 단선으로 인해 운행 속도를 조절하고, 양방향에서 열차가 교차하도록 진행할 때는 선로 여유가 있는 역에서 열차를 대기시킨 다음 다른 열차를 진행시켜왔다. 코레일은 이번 복선개통을 시작으로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가 증대되고 열차운행 비용이 절감되며 안전 운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총연장 81.4㎞로 지난 1999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2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12월 완전 개통되면 기존 무궁화호 대신 일반형 전동차가 투입돼 이동시간이 1시간50분대에서 1시간20분대로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하루 3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내년 말에는 시속 180km로 달릴 수 있는 좌석형 급행열차(용산~춘천역)가 도입돼 전구간 이동거리가 40분대로 앞당겨진다. 급행열차에는 국내 최초로 2층 객차를 도입해 열차 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즐기게 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요금은 상봉역~춘천역 기준 2,600원으로, 기존 경춘선(청량리~춘천역)요금인 5,400원보다 두배 이상 저렴해져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춘천이 실질적인 수도권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