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빈 사무실 줄었다

중소형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 3ㆍ4분기 서울 지역의 빈 사무실이 다소 줄어들었다. 11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 소재 오피스빌딩 1,100곳을 조사한 결과 3ㆍ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4.2%로 2ㆍ4분기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5.7%로 2분기 7.7% 대비 2.0%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도심 중소형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무려 6.5%포인트가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내린 4.1%를 기록했다. 도심권에서는 서울스퀘어(옛대우센터빌딩)의 임차인이 속속 들어서면서 공실률이 전분기보다 1.5%포인트 내린 3.9%로 떨어졌다. 반면 강남권 대형오피스는 대기업의 이전 등으로 전분기보다 공실률이 0.4%포인트 높아졌고 여의도권 역시 2.8%의 공실률을 보여 전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알투코리아 측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적체된 공실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다만 기업 이전 등으로 3,300㎡ 이상의 대규모 공실이 잇따르고 있어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3ㆍ4분기 서울 대형오피스 빌딩의 1㎡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21만3,900원, 월세 1만9,800원, 관리비 8,600원으로 전분기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