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슬럼프 겪으면서 많이 배웠어요"

“이런 저런 고비를 넘기면서 많이 배우고 그러면서 (기량이) 늘었어요.” 박세리는 스스로 슬럼프를 겪은 뒤 한층 성숙해 졌음을 인정했다. “예전엔 나도 욕심이 많았고 주위에서 기대하는 분들도 많아 자연히 결과에 집착했다”면서 “그러나 슬럼프를 겪은 이제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 후배들도 잘 하기 때문에 부담도 없이 마음이 편하다”고 달라진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스스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골퍼들의 기대가 자신에게만 쏠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됐다”는 것이다.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 안 하려고 해도 되겠냐”며 “욕심은 있지만 담담히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편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층 여유 있는 모습의 박세리, 그냥 ‘최선’이 아니라 “편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믿음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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