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활약하는 태극 전사들이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차두리(29ㆍ프라이부르크)는 시즌 첫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라이벌 아스널전에 교체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주영(24ㆍAS모나코)도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로 활약했다.
차두리는 30일(한국시간) 독일 켈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 나와 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에 기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차두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시즌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같은 날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32분 동안 공수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분주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맨유는 루니의 페널티킥과 상대의 자책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박주영은 같은 날 프랑스 몽벨리아르 스타드 보날에서 열린 FC소쇼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 했다. 박주영은 몇 차례 문전을 위협하는 슈팅을 날리는 등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