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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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수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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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官 '오일달러 유치' 손잡았다
이 총리·그룹 총수 등 사절단 40여명 중동 5개국 순방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이해찬 총리
하동수 회장
최태원 회장
중동 자원외교와 '오일달러' 유치를 위해 민ㆍ관이 함께 나섰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ㆍ쿠웨이트ㆍ카타르ㆍ사우디아라비아ㆍ오만 등 중동 5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1일 오후 출국했다.
이 총리의 이번 순방에 최태원 ㈜SK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선동 S-Oil 회장 등 재계 인사 40여명이 중동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이 이처럼 대규모 사절단을 구성해 정부와 해외순방을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중동지역이 고유가로 인해 지난 80년대 이후 최대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
중동 산유국들은 막대한 재정흑자가 발생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속속 발주하고 있다. 향후 5년간 UAE 2,214억달러, 사우디 1,461억달러, 카타르 1,026억달러 등 걸프협력위원회(GCC) 6개국과 이란ㆍ이라크에서 총 6,964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총리를 비롯한 민ㆍ관 사절단은 중동지역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ㆍ건설ㆍ정보기술(IT) 분야의 경제외교 성과를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첫 방문국인 UAE에서 이 총리는 오는 24일까지 머물며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라얀 대통령 예방과 함단 빈 자예드 알 나라얀 총리대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또 두바이 에어쇼, 한-UAE 항공협정 서명식, 현지 동포ㆍ경제인 초청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이어 25~26일 쿠웨이트를 방문해 현지 동포ㆍ경제인 간담회와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흐 총리와의 회담, 한-쿠웨이트 기업인간담회를 갖고 현대의 아흐마디 정유공장 해상터미널 공사현장과 두산의 담수화 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7일 세번째 방문국인 카타르로 이동해 하마드 빈 칼리파 국왕을 예방하고 압둘라 빈 칼리파 알타니 총리와 회담한 뒤 한-카타르 항공협정 서명식, 한-카타르 기업인 간담회, 도하 아시안게임 경기장 현장 시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28~29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을 예방하고 제2차 한-사우디 민간경협위 합동회의와 진출기업ㆍ교민대표 초청간담회 등의 행사를 갖는다. 이 총리는 30일 마지막 방문국인 오만에 들러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국왕과 파드 빈 마흐무드 알사이드 부총리 등을 만난 뒤 한-오만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다음날인 12월1일 귀국길에 오른다.
입력시간 : 2005/11/2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