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비전 2006] 쌍용건설

안정적인 경영기반 다지기 주력
턴키·SOC 민자사업 확대
신도시 위주 주택사업 전개
동남아 도로건설 등 진출도


쌍용건설이 지은 부천 상동 쌍용스윗닷홈은 지상에 차가 없는 테크시스템,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공간 등을 도입해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꾸몄다.

김석준 회장


쌍용건설은 올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턴키 및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확대 ▦지방 및 수도건, 신도시 위주의 주택사업 전개 ▦동남아국가 사회기반시설 공사 적극 참여 등의 주요 경영목표로 세워 차분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관 공사 부문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기반을 다진 턴키 및 대안입찰 위주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청권 행정복합도시 이전과 관련된 턴키 참여를 추진하는 한편 항만ㆍ도로ㆍ교량ㆍ철도 등 분야별 SOC 민자 사업도 전개 중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인도 및 인도네시아의 철도, 교량, 터널,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싱가포르,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의 고급 건축물 분야 수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택개발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골프장 및 레저시설, 대학기숙사, 실버타운 등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개발사업에도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서울보다 지방 및 수도권, 신도시 위주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5,024가구)보다 약 30% 증가한 6,494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02가구 ▦수도권 1,587가구 ▦충청 965가구 ▦경남 2,837가구 ▦호남 503가구 등이 예정된 상태다. 이 밖에 개발호재지역인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도시의 신규사업을 강화하고, 서울 및 수도권의 중대형 단지 위주의 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아파트를 지을 때 수준 높은 주거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복합기능형(MU: Multi Utility) 아파트를 실현하기 위해 쌍용건설은 기능형 아이템, 선택형 평면 등 설계, 시스템, 조경, 디자인 등 5개 부문에 걸쳐 업그레이드 된 아이템을 개발하고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재건축에 비해 규제가 덜한 서울ㆍ수도권, 부산 및 지방광역시 등지의 재개발 수주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분양 아파트의 경우 설계 면에서는 탑상형 외관, 다(多)베이 평면, 펜트하우스, 복층형 구조 등 다양한 도면을 제시해 신주거 문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조경을 할 때는 자연을 체험하고 건강한 삶은 추구할 수 있는 텃밭을 도입하고, 단지 내 수경공간을 극대화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단지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대구 수성 쌍용 스윗닷홈
유럽풍 조경에 지상 주차공간 최소화
쌍용건설은 오는 4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1동에서 ‘쌍용 스윗닷홈 대구 범어’ 40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27층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32~68평형으로 구성됐다. 평형별로는 32평형 37가구, 41평형 25가구, 42평형 18가구, 44평형 197가구, 48평형 22가구, 57평형 81가구, 68평형 20가구 등이 있다. 단지는 데크형 설계로 지상 주차공간을 최소화한 쾌적한 단지로 설계됐고, 생태연못 분수대 벽천 실개천 등 수경공간 5곳을 갖춘 유럽풍 조경이 도입된다. 상가 옥상에도 조경이 도입되며, 필로티 설계로 단지 개방감이 커지고 동선이 편리할 전망. 자체 열병합 발전시스템 도입으로 에너지 절약 및 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다. 영어마을, 스포츠센터, 게스트룸, 독서실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범어동은 대구의 대표적 업무ㆍ상권 형성지역에 위치하며 인근 노후 아파트와 단독주택 입주민의 대체수요가 많은 지역. 지난해 10월 개통한 지하철2호선 수성역과 범어역이 가깝고, 대구의 8학군으로 불리는 36개 중고교가 밀집돼 있어 학군이 좋다. 법원, 검찰청, 수성구청 등 관공서와 방송국이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로는 대백프라자, 만촌이마트, 동아마트, 신천시장 등을, 휴식공간으로는 수성유원지, 범어공원, 신천강변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080-029-0777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글로벌 리딩 건설사 입지 굳힐 것"
“지금까지 전세계를 무대로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건설사로서 입지를 굳히겠습니다” 김석준(53ㆍ사진) 쌍용건설 회장은 “쌍용건설은 77년 창립 이래 29년간 해외 곳곳에서 호텔, 병원, 오피스, 주거시설 등 다양한 고급 건축물과 도로, 댐 등 대규모 토목시설을 시공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회사로서 그 명성과 입지를 다져왔다”며 “또한 국내에서도 건축 외에도 도로와 철도, 지하철, 항만 등 대규모 국가 기반시설과 산업시설, 플랜트 등을 건설해 국가산업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해왔다”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1만 객실이 넘는 고급 호텔과 8,000여 병상의 병원을 시공함으로써 지난 2000년에는 세계적인 건설전문잡지인 미국 ENR誌(Engineering News-Record)가 발표한 호텔시공 실적 순위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인도 고속도로공사 입찰에서 5개 공구 중 4개 공구(179km)를 단독으로 수주하고, 싱가포르에서는 최고급 아파트인 센토사아파트(264가구)를 수주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쌍용건설은 ‘품질 최우선’의 기업 철학과 투명하고 깨끗한 재무제표, 선진화된 경영기법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주와 투자자의 가치 창조를 최우선으로 하는 초우량 건설사로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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