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에 점포 617개 내달 3일 개장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점포수 617개의 국내최대 지하상가 「코엑스 몰」(COEX MALL)이 오는 5월3일 개장, 강남상권의 판도가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셈(ASEM)타워~현대백화점 구간 지하에 들어서는 코엑스 몰은 연면적이 3만6,000평에 달하는데다 기존 지하상가와 달리 16개 스크린에 4,300여석의 복합영화관(MEGABOX CINEPLEX)과 1,500평 규모의 영 패션프라자, 2,364평 규모의 테마형수족관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상가다.
◇국내 최대 유동인구 확보=1일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유동인구가 무엇보다 장점이다. 오는 8월 문을 열 지상 41층 아셈타워를 비롯, 지상 54층 무역센터의 상주인구가 대표적 인접 수요층이다.
신축되는 객실 597개의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653실의 기존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투숙객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있다.
또 테헤란밸리의 벤처기업 직장인과 지하철2호선 삼성역 유동인구까지 상권내에 있다. 코엑스 몰은 면적도 면적이지만 유동인구 확보 측면에서도 국내최대 규모라는게 상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수족관·영화관·패션프라자·김치박물관외에 밀레니엄 프라자·이벤트코너·아셈프라자등 상시적 문화공연 공간도 확보, 유동인구 흡인력도 뛰어나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강남 상권 판도변화 예고=다기능 복합상권의 등장에 따라 잠실·대치·압구정 상권등 백화점을 거점으로 성장한 상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역일대, 테크노마트등 코엑스 몰과 지하철2호선 라인에 있는 상권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권전문 컨설팅업체인 스타트비지니스 김상훈 실장은 『코엑스 몰이 강남지역 최대상권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재역 상권등 주변 소규모 상권의 경우 임대료·권리금등이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