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 6,462달러
입력 1998.10.06 16:36:00
수정
1998.10.06 16:36:00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경기침체와 환율상승으로 6,500달러에도 못미쳐 8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1인당 GNP 세계순위도 작년의 34위에서 40위권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6일 관계당국 및 관련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마이너스 7%와 8.5%로 각각 보고 연평균환율은 달러당 1,400원정도로, 인구증가율은 예년과 같은 0.89%로 잡을 경우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작년의 9,511달러보다 3,000달러이상 줄어든 6,462달러에 그칠 것으로 시산됐다.
물가상승률을 한국은행의 목표치 9±1%를 감안, 9%로 잡아도 1인당 GNP는 6,492달러로 여전히 6,500달러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연평균 환율을 외환은행 환은경제연구소 전망치인 1,425원을 적용하면 1인당 GNP는 6,350달러로 줄어든다.
이같은 수준은 8년전인 지난 90년의 5,833달러를 넘게 되나 91년의 6,745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IMF의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마이너스 1%와 4.3%를 적용하고 환율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1인당 GNP를 추산하면 6,155달러로 올해보다 300달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작년에는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의 9,604달러에 이어 34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우리나라에 뒤졌던 몰타(9,121달러, 35위), 아르헨티나(8,885달러, 36위), 푸에르토리코(8,588달러, 37위), 슬로베니아(7,758달러, 38위), 바베이도스(7,542달러, 39위), 사우디아라비아(7,357달러, 40위), 바레인(7,291달러, 41위) 등에도 떨어져 42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세이셸이 6,200달러로 42위, 우루과이가 6,097달러로 43위, 오만이 5,867달러로 44위를 각각 차지했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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