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공개되지 않은 패션사진

'B-b컷으로 보다' 대림미술관서

패션사진은 오늘날 시각 이미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된 평가와 관심의 시선이 부족하다. 지난 2002년 ‘사진과 패션 모델의 변천사’, 2003년 ‘다리를 도둑맞은 남자와 30개의 눈’전, ‘크리스찬 라크르와와 배준성’전을 통해 꾸준히 패션사진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높여온 대림미술관이 새로운 패션사진전을 기획했다. 패션사진의 다양한 면모를 공개되지 않은 B컷 사진을 통해 살펴보는 ‘패션사진 B-b컷으로 보다’ 제목의 전시를 지난 23일부터 대림미술관 2, 3층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전시는 최종컷으로 결정되지 않은 B컷 사진들로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다. 상업사진으로 배제된 것들이어서 사진들의 문법과 이미지들이 좀더 자유롭고 실험적이고 도발적이다. 또한 작가들의 주관적인 시선을 통해 포착된 사진들인 만큼 상품이 분명하게 부각되지 않고 모호함과 애매성을 강조한 개인적 스타일의 사진들이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들은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8명의 패션작가들로 김동율ㆍ김상곤ㆍ김우영ㆍ김현성ㆍ박경일ㆍ변순철ㆍ양현모ㆍ한홍일 등이다. 전시는 2005년 1월16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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