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재계 합의, 경협도 강화키로한ㆍ타이완 양국 재계가 항공노선의 조속한 복원 등 경제협력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지난 92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 두산 박용오 회장,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한국경협사절단 40여명이 6일 타이완측과 '제26차 한ㆍ타이완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이번 회의에는 구렌송(辜濂松) 타이완ㆍ한국경협위원장, 첸충(天忠) 경제부 차관, 린이푸(林義夫) 재무성 차관 등 80여명의 타이완 정부 및 기업인들이 참가해 양국간 자동차ㆍ전자ㆍ섬유ㆍ건설ㆍ항공ㆍ석유화학 분야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등 신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말로 예상되는 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양국간 투자 및 교역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사절단 대표들은 7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과 장쥔셩(長俊雄) 행정원장을 예방, 항공노선 복원과 한국 해운선사들의 일본~타이완 노선 취항 허용 등을 위한 타이완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ㆍ타이완경협위는 67년 설립된 이래 24차례의 합동회의를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해왔으나 단교로 회의가 중단됐으며 지난해 천수이볜 총통 취임식에 전경련 김 회장 등의 참가를 계기로 양국 경제계가 경협위 재개에 합의, 타이완 경제사절단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해 25차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