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미국인 가운데 열 명 중 한 명은 적어도 한 번 이상 모기지 분납금을 연체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에 한 번 이상 모기지 불입금을 연체한 대출 건수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85%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4월말 발표된 1ㆍ4분기의 연체율(10.06%)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압류 위기를 시사하는 연체 비율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7년 1분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신규 연체를 나타내는 2분기의 1개월 연체 건수는 3.51%로 전 분기(3.45%)보다 높아져 향후 연체율이 더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 압류 비율은 4.57%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달(4.63%) 보다는 낮아졌다. 이 수치가 감소한 것은 2006년 1분기 이래 약 4년 만의 일이다. 이밖에 지난 2분기에 압류절차에 들어간 신규 압류 건수는 전체 대출의 1.11%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