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장은 입주 임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14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지역 분양권 매매값은 0.37% 올라 전 기간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상승폭이 컸다. 3월~4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LG한강빌리지, 금호리첸시아. 하이페리온 등이 강세를 띄고 있기 때문.
특히 한강조망권이 확보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 LG한강빌리지는 54평형이 10억~11억3,000만원선, 27평형이 5억~5억2,000만원선.
서초구 역시 아파트가 입주가 다가오면서 0.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지역에는 현대슈퍼빌, 현대아이파크, 삼성래미안, 대림리시온 등 올 중반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단지들이 몰려 있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슈퍼빌 62평은 8억~9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동작구ㆍ강서구ㆍ노원구 등이 0.5%의 상승률을 기록,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강북구, 양천구, 강북구 등의 분양권이 –0.29~0%의 변동률을 기록, 약세를 보였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