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0대 사장단 배치/50대 회장 해외근무 등 실행땐 재계에 영향클듯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올해 추진키로 한 ▲국내 40대 사장단 배치 ▲해외 50대 회장·사장단 배치의 파격적 인사는 실행될 것인가.
대우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의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대우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장에서 「회장」이란 직제가 없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이같은 파격적인 경영진 구도가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주력업체 대표에 39세의 상무가 취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와 개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5일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는 김우중 회장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온 「국내는 젊게, 해외는 노련하게」의 경영방침을 실행하는 것이며, 경영진의 전면적인 세대교체, 각사 회장제 폐지로 보다 강력한 김회장 체제의 구축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김회장이 이를 실행할 경우 재계에서 유례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며, 앞으로 「국내 40대―해외 50대」가 어떤 효과를 창출할 것인지 주목을 끌면서 그 결과에 따라 재계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는 회장·사장단의 교체와 함께 최근 임원들을 ▲국내잔류 ▲해외파견 ▲연수원입소 등으로 분류, 대폭적인 경영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원배·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