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산업은 산업자원부가 지역산업 진흥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4대국책 산업(대구 밀라노프로젝트·부산 신발산업·경남 기계산업·광주 光산업)중의 하나다.光산업은 빛을 경제적으로 이용, 빛의 파장성·입자성·에너지 등의 특수한 성질을 활용해 빛을 만들고 제어하고 활용하는 시스템 산업이다.
光산업은 미국·일본이 세계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면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선진국이 기술의 대외이전을 기피하는 분야중 하나다. 반면 우리나라는 매출 약9조원으로 전체 제조업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다. 미국과 일본은 80년대부터 이 부분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광주는 내년부터 4년동안 4,081억원(국비 2,520억원·시비 550억원·민자 1,011억원)을 투자해 광산업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고 집적화단지(3만평)을 광산구 첨단산업단지에 조성키로 했다. 마케팅 지원을 위한 전시장(4,000평 규모)을 건립하고 민간 주도로 광산업이 육성되도록 「광산업 진흥회」도 설립하며 특히 광산업을 위한 공장설립과 설비도입시 융자(400억원)를 해주는 시스템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光산업에 진출, 삼성전자는 광통신 모듈을, LG정밀은 광부품을 각각 생산키 위해, 삼성항공은 아예 光산업을 21세기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세계적인 레이저 광학기기 업체인 미국 CIV회사의 자회사인 한국전광은 광주공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루슨트 테크놀로지 한국지사도 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있다.
光산업 분야는 광섬유를 비롯한 광통신(전송·수신·송신시스템 등)과 광정보기기(디스크·CD롬·스캐너·레이져 프린터 등), 광정밀기기 (레이져·내시경 등)와 광원응용(자동차 라이트·백라이트등 )를 비롯, 광변환기기(태양전지·LCD 등)와 광학기기(카메라·복사기 현미경 야시경 등) 그리고 광학부품 등 다양하다. 하지만 광주 光산업은 광통신과 레이져 응용,광소재과 신광원 등 4개분야로 사업을 한정해 놓고 있다.
광산업을 국가적으로 힘을 쏟을 경우 현재 우리나라 광관련회사가 250여개지만 4년후 550개로 늘어나고 고용인원도 3만8,000명에서 60,000명으로 늘어나며 총생산액도 9조원에서 18조원으로 확대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5%에서 10%정도로 늘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광산업에 몸을 담고 있는 한 관계 교수는 『우리나라가 중공업과 반도체에 투자를 해 톡톡히 덕을 보고있지만 21세기를 대비해 어떤 산업정책을 갖고있는지 혹 있는 자원만 가지고 키워나가자는 안일한 대책에 안주하고 있는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