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문화부차관 경질파문과 관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4일 “예정대로 25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며 이 자리에 유진룡 전 차관이 나와서 진실을 가리자”고 말했다. 양정철 비서관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유 전 차관이 자신의 교체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 만큼 공개적인 자리를 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비서관은 “유 차관이 만약 국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자신이 없거나 아니면 피하고 싶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한나라당도 내일 회의에서 진실을 명확하게 가리기 위해 유 전 차관을 함께 증언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과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자신을 이른바 ‘배째드리죠’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한 것과 관련 “내가 실제 그 발언을 한 것처럼 기정 사실화시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로서 상당한 정신적 타격을 입었다”며 “유 전 차관과 고 의원이 27일까지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유 전 차관의 운영위 출석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간인 신분인 유 전 차관에 대해 국회 운영위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국회 문광위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자는 입장이나 여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