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LG생활건강(051900)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99%(5만원) 오른 6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장 중 한때 8.95%까지 치솟은 68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LG생활건강은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5,11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 증가한 4조6,770억1,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 감소한 3,5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의 독보적인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면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방문판매 등에서의 높은 성장세는 국내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 연구원은 이어 "전체 매출 가운데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1.8%에서 올해 45%까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기여도는 5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