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최대 이슈는 주주 배당확대 요구.’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코스피(KOSPI)200 기업을 대상으로 ‘2005년도 주주총회 관련 기업의 애로와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주총 쟁점사항으로 ‘배당확대 요구’(55.0%)를 꼽았으며 ‘사외이사 선임’(13.5%), ‘경영책임 추궁’(8.8%)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집단소송의 대상인 ‘회계투명성 시비’는 5.8%에 불과했다.
또 국민연금ㆍ투신사 등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외국펀드의 M&A 위협에 우호주주 역할을 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15.0%)는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경영간섭 우려 등을 감안해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43.1%)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 ‘향후 불가피한 추세로 보고 기관투자가와의 우호관계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의견도 41.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사외이사 추천방법으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추천’(66.3%), ‘대주주 추천’(25.0%) 등을 이용하고 있고 사외이사 후보로는 ‘각 분야별 전문가’(53.8%), ‘경영인’(24.4%), ‘교수’(17.5%), ‘전직관료’(4.3%)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