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최근 개인휴대단말기(PDA) 개발업체인 제이텔을 인수하고 모바일 통신을 필두로 정보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오롱은 계열사인 코오롱글로텍과 벤처캐피털인 IPP(I Pacific Parteners)가 제이텔의 지분 47%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경영권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 시트 및 인조잔디 전문 제조업체인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약 15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 사업에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자동차소재ㆍ전자재료 및 모바일을 비롯한 정보통신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제이텔 인수 역시 정보통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제이텔은 지난 2000년 국내 PDA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2001년에는 점유율이 30%대로 줄어드는 등 최근 경영난을 겪어왔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