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터치R] 매일유업, 중국 수출 급증으로 고성장 전망-한국투자증권

매일유업(005990)이 중국 분유 수출 증가로 음식료 중·소형주 중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이 전년 대비 35.4% 증가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15.9%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국 쪽 분유 수출은 2018년까지 연평균 32.9%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수입 분유 선호가 계속되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매일유업이 진출한 3선 도시는 소득 증가로 1선 도시대비 분유 소비 증가 속도가 빠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분유 시장은 정부의 두 자녀 정책과 도시화로 인한 모유 대체 현상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분유 판매도 영업이익이 매년 10% 정도 늘어 실적 향상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제품의 안정성 강화, 브랜드 선호도 상승 외에 최근에는 고가 분유의 비중이 상승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에 세계 유가공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4.2배를 적용해 5만2,000원으로 산출했다”며 “브랜드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앞으로 3년간 EPS는 연평균 29.5%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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