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3일 유명 개그맨 등 연예인 20~30여명이 엑스터시를 복용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집중 추적중이다.검찰은 또 이들을 상대로 선처를 조건으로 자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탤런트 성현아(27ㆍ구속)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 가라오케 사장 송모씨가 자진 출석함에 따라 송씨를 상대로 엑스터시 투약경위와 성씨 외에 마약을 복용한 다른 연예인의 신원 등을 캐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K대학 황모(20)양 등 여대생 3명을 포함, 모두 7명에 대해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중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기 댄스그룹 코요테 멤버 김구(26ㆍ본명 김원기)씨에 대해 서울지법 형사1단독 최종갑 판사는 13일 벌금 1,500만원 및 추징금 27만5,000원을 선고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