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식품에 함유된 영양성분ㆍ유해물질을 표시,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8일 소비자에게 영양성분 및 식품정보 제공을 통해 맞춤 구매를 유도 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13개 전 점포에서는 9일 부터 “감자에는 마그네슘이 우유의 5~10배 가량 함유되어 있지만, 칼슘이 적게 함유되어 있어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거나“오징어는 단백가가 83이며, 곡류에 부족한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단순한 가격 고지외에 식품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를 제공,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부터 야채나 생선류를 대상으로 잔류 농약이나 수은 등의 함유량도 상품 진열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국가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의 시험분석을 의뢰, 깻잎 등 11개 야채와 사과, 배 등 청과류를 중심으로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등 시험분석 결과를 상품 진열대에 게시해 소비자가 상품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 장경환 부장은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식품 성분을 고지,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식품문화 선진화를 위해 생산 이력제 등 다양한 제도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