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예산 11조 3,000억
1인당 지방세 56만원
서울시 내년도 예산이 11조원 규모로 확정됐다.
서울시 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당초 제출한 예산안 11조3,513억5,000만원에서 0.5%(542억원) 삭감한 11조2,972억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내년부터 국세의 지방교부세 전환에 따라 시 예산에 포함된 교육청 전출금 9,712억원을 뺄 경우, 예년 기준 실예산 규모는 10조3,259억원으로 올해 10조5,991억원에 비해 실제로는 2.3%(2,731억)가 감소했다.
서울시민 1인당 내년도 지방세 부담액은 56만원으로 올해 52만3,000원보다 7% 늘어 국세부담액을 합칠 경우 1인당 총 담세액은 381만7,000원으로 올해 342만4,000원보다11.4%(39만3,000여원) 증가했다.
이날 시의회는 당초 401억5,000만원이 책정된 청소년 문화비를 34억 증액시킨 것을 비롯, 지방의회 운영비 4억6,000만원, 교육 및 문화예산 23억7,800만원, 보건ㆍ생활ㆍ환경개선비 178억6,400만원, 사회보장비 46억6,400만원 등 모두 955억원을 증액 시켰다.
삭감액중에는 자치구의 체납시세 징수 인센티브 지급비 131억5,000만원 전액을 없앴고, 미디어시티 서울2002 준비사업비가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50% 삭감됐다.
그러나 노인복지시설 개설비 60억원과 마포구 토정길 확장비 10억원, 경기여실고~양재천구계간 도로개설비 30억원이 신규 책정됐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