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주노선 신설

현대상선이 미주지역 컨테이너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신설하고 선박을 추가 투입했다. 10일 이 회사는 최근 전략적 제휴 관계인 APL, MOL사와 공동으로 아시아-파나마운하-뉴욕 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이 노선엔 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9척이 투입된다. 현대상선은 또 지난해 폐쇄했던 남중국-LA간 항로를 재개통하고 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배치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아시아-북미동안 2개, 아시아-북미서안 8개의 노선을 확보, 연간 수송능력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13만TEU에 달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주요노선 운임도 인상된 데다 향후 2~3년간 물동량도 충분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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