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기간 북한에 억류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국군포로는 1,186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 동안 국군포로 규모를 4만1,971명으로 추정했으나 구체적인 생사여부와 신원이 확인된 포로의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가 24일 공개한 국군포로 현황에 따르면 금년 10월 말 현재 생사여부와 신원이 파악된 전체 국군포로는 1,186명이고, 이중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포로는 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전 이후 북한에서 사망한 국군포로는 507명이고, 179명은 행방불명 상태이며, 지난 94년부터 금년 9월까지 탈북을 통해 귀환에 성공한 국군포로는 32명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귀순자와 탈북자, 6ㆍ25 실종 군인의 국내 연고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했으나 인권보호 차원에서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