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화석화가 빅딜에 따른 매수청구대금(3,500억원)을 지불하고도 필수 운영자금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그동안 제기됐던 유동성 우려는 과장됐다고 평가했다.또 유동성 우려로 인해 주가가 올해들어서만 30% 가까이 하락한 만큼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유화업종 경기도 올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 주가는 경기회복 움직임과 더불어 동조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이와함께 『경영 투명성 측면을 살펴볼때도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증권은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예상이익이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2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한화석화의 올해 목표가격대를 1만7,000원으로 잡았다.
자금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중에 흑자 운용기조로 돌아서 2002년까지 지속되고 2002년말 순부채는 1조230억원수준으로 감소, 부채비율이 65%선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