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가용 승용차가 내년에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시내 자동차등록대수는 승용차 204만8,499대, 승합차 24만4,933대, 화물차 39만988대, 특수차 2,475대 등 모두 268만6,895대로, 지난해말 255만441대보다 13만6,454대(5.4%) 늘어났다.
이 가운데 관용이나 영업용을 제외한 자가용 승용차는 지난 92년 100만대를 넘어선 이래 현재 195만2,209대로, 200만대를 불과 4만7,000여대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내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가 2000년의 171만대에 비해 11만7,000대 증가하는 등 최근 월평균 증가폭이 1만대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4∼5월께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내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는 90년 82만4,000대, 91년 97만3,000대에서 92년 112만대로 100만대를 넘어선 이래 매년 7만∼15만대 가량씩 증가하다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사태 직후인 98년에는 전년의 169만8,000대에서 165만3,000대로 첫 감소했으며,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