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데이비드 오티스(지명타자)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스타에 선정됐다.
오티스는 온라인 투표 결과에 근거해 4일 발표된 올해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13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 출전선수 62명 가운데 413만8,141표로 최다득표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프 보스턴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오티스를 비롯해 제이슨 베리텍(포수ㆍ293만9,648표), 매니 라미레스(외야수ㆍ311만7,157표), 그리고 ‘동굴맨’ 조니 데이먼(280만610표)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를 제치고 외야수 부문 막차에 올라탔다.
미겔 테하다(유격수ㆍ볼티모어),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ㆍ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로버츠(2루수ㆍ볼티모어)가 예상대로 올스타에 합류했고 1루수 부문은 마크 테셰이라(텍사스), 나머지 외야 한 자리는 블리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가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해 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의 강세를 보여 스캇 롤렌(3루수), 데이비드 엑스타인(유격수), 짐 에드먼즈(외야수)가 선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1루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타격 3관왕을 노리는 데릭 리(시카고 컵스)가 첫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마이크 피아자(포수), 카를로스 벨트란(외야수ㆍ이상 뉴욕 메츠)과 제프 켄트(2루수ㆍLA 다저스), 보비 아비레우(외야수ㆍ필라델피아) 등도 합류했다.
이치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 투표에서 탈락했고 데릭 리와 테셰이라, 로버츠, 엑스타인 등은 생애 첫 올스타의 감격을 맛봤다. 피아자는 12번째 선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