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이전 보험가입자도 '혜택'

인하이전 영업공백 대책…보상·보장액등 증액 검토

내년 4월부터 모든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보험료가 인하되지만 그 이전에 가입하더라도 손해는 보지 않을 전망이다.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 이전의 가입자에게는 향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증액해주는 방식 등으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 있기 때문이다. 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경험생명표와 개정 참조 순보험요율의 영향으로 종신보험은 6~8%, 정기보험은 12~15%가 인하된다. 보험료 조정은 신규 상품의 경우 다음달부터 적용되고 내년 4월부터는 모든 상품에 반영된다. 생보업계는 보험료 인하 기대감으로 고객이 가입을 꺼려 내년 3월까지는 영업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료 인하 이전에 가입하는 사람에게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늘려줘 사실상의 인하 혜택을 줄 계획이다. 동양생명과 금호생명도 내년 4월 이전 보험 가입자에게는 예상되는 보험료 인하분만큼 보험금 보장액을 늘려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보험료 인하 이전에 가입하더라도 내년 4월 이후 보험료가 인하된 상품과 비교해 고객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상품으로 계약을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내년 4월 이전에 보험에 가입할 사람들은 보험사별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생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참조순보험요율 개정에 따라 보험료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내리겠지만 암 등 질병보험은 5~10% 오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