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1등 제품 신화 지킨다"

LCD구동칩ㆍ플래시 메모리 이어
MCP로 3년연속 세계 1위 도전

삼성반도체, "MCP 세계1위 보인다" 올매출 작년보다 89% 급증전망3년연속 세계1위 제품탄생 주목 삼성전자의 올 MCP(Multi Chip Packageㆍ다중칩) 판매액이 1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2배 가까운 규모로 시장점유율도 18%에서 25%로 늘어나 세계 1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제품을 만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2년과 95년에 D램과 S램 부문에서 각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02년과 2003년에 LCD구동칩과 플래시메모리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로 올라섰다. ◇LCD구동칩ㆍ플래시메모리 등 세계 1위 우뚝=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 2002년 액정표시장치인 LCD패널을 구동시키는데 사용되는 LCD구동칩(LDI) 부문에서 6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1위에 등극한 이후 지난해에도 9억200만달러의 매출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이어 2003년에는 차세대 저장매체로 각광 받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에서 2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19.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이미 디지털카메라, MP3, 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데이터저장형)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낸드플래시와 더불어 휴대폰, DVD플레이어 등에 사용되는 노어플래시(코드저장형)를 합친 플래시메모리 전체 시장에서 첫 1위로 올라선 것이다. ◇MCP로 3년 연속 세계 1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또 하나의 세계 1위 제품을 내놓아 3년 연속 세계 1위 제품탄생의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플래시메모리와, S램 또는 D램이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진 MCP.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제품에서 매출 5억8,000만달러, 세계 시장점유율 18%로 인텔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작년보다 89%가 늘어난 11억달러의 매출과 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MCP 제품은 노어플래시 메모리에 S램이 합쳐진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낸드플래시와 D램이 사용된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에는 카메라 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CMOS 이미지센서와 휴대폰용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에 사용되는 스마트카드 IC를 집중 육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세계 1위 품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6-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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