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재, 남기웅, 임필성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 기주봉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옴니버스 영화 `Show Me`(제작 세디프, 시월시네마)가 27일까지 열리는 서울넷페스티벌(SeNeF 2003)을 통해 인터넷으로 첫 공개된다.
`Show Me`는 세네프의 디지털 영화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세디프`(세네프 디지털펀드)의 지원작.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공통점 하에 세 명의 감독이 각각 호러, 코믹, 에로로 꾸민 디지털 영화 세 편이 담겨 있다.
`하얀 방`으로 데뷔한 임창재 감독은 `멀고 가까운`에서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에로틱하게 표현했으며 `우렁각시`의 남기웅 감독은 기주봉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준비된 악당은 속도가 다르다`에서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코믹하게 재해석한다. 박해일이 출연하는 `자장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도시 설화가 모티브로 임필성 감독이 연출했다. 23일과 26일에는 신사동 시네마오즈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도 열린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