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8일 석유화학업체의 주가가 10월 전후에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연구위원은 "기초 유분업체인 LG석유화학[012990]과 호남석유화학[011170]이 3.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4.4분기에는 실적 개선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LG화학[051910], 한화석유화학[009830] 등 4개업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4천2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5%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위원은 "석유화학경기는 수급을 바탕으로 2005~2006년까지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반면 주가는 이보다 앞선 시점에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석유화학주는 경기 바닥 때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경기 고점으로 갈수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 패턴"이라며 "주가 고점은 10월 전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해 적정 주가 수준에 도달하면 분할 매도를 통해 차익을 내고 이를 LG화학과 한화석유화학으로 교체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우리증권이 현재 제시하고 있는 기업별 적정주가는 ▲LG석유화학 3만1천원 ▲호남석유화학 5만2천800원 ▲LG화학 5천4천800원 ▲한화석유화학 9천600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