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5만상자…작년보다 15% 늘어위스키 소비가 경기 호전 추세와 함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위스키 판매량은 85만2,980상자(500㎖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9,080 상자)보다 15.6% 늘어났다.
이는 위스키시장이 지난 3년 동안 매년 19~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IMF외환위기 이전 상황 으로 회복돼 올해는 성장이 저조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체별로는 진로발렌타인스가 30만1,796 상자로 시장의 35.4%를 차지했고, 이어 씨그램코리아 26만6,634 상자(31.3%), 하이스코트 14만8.108 상자(17.4%), 롯데칠성음료 8만7,535 상자(10.3%), 기타 4만8,907 상자(5.7%)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 1위였던 씨그램코리아가 페르노리카코리아와 분사하는 사이 시장점유율을 높인 진로발렌타인스가 선두로 나섰고, 시장점유율 10%대를 넘어선 스카치 블루가 주력제품인 롯데칠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위스키 매출이 예상보다 늘고있다"면서 "이러한 추세와 월드컵, 선거 등에 따른 특수 등을 감안할 때 올해도 20%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