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美 SEC위원장 하마평 무성

백악관 심사 돌입… 줄리아니·체토프등 거론 "다음 SEC 위원장은 누구?" 미 백악관이 지난 5일 사임한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백악관은 SEC 위원장 후보들의 명단을 작성해 심사에 들어갔다. 우선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람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줄리아니는 과거 연방검사로 활동하던 시절 기업 부정을 파헤친 경력을 갖고 있다. 엔론 사태가 불거졌을 때 이 회사의 회계부정을 묵인한 아더 앤더슨 컨설팅을 강도높게 몰아쳤던 마이클 체토프 법무부차관보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증권거래인연합회(NASD) 회장을 지낸 프랭크 자브와 SEC 집행 책임자로 일했던 개리 린치, 보이트 크로프드 텍사스주 증권거래위원장, 전 SEC 법률고문을 지낸 짐 도티 등도 거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후보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현 SEC 위원인 폴 앳킨스와 신시아 글래스맨이 잠정적으로 SEC 위원장직을 대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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