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퇴직자 대부분이 원전 관련 업체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순옥 의원이 10일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수원 1직급 퇴직자 46명 중 93%인 43명이 원전 관련 업체로 이직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으로 옮긴 직원은 7%인 3명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정부는 원전비리 방지를 위해 한수원 퇴직자의 관련업체 재취업 금지 등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실효성이 의심된다”며 “시민들에게 부품계약 입찰현황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